-
인간관계의 윤활유-경언|생활문화 협의회 언어분위 토론서
생활문화협의회 언언 및 문자분과회의(위원장 이희승)가 19일 문공부 회의실에서 「국어의 경어문제」를 주제로 열렸다. 이응백 교수(서울대 사대)는 주제발표를 통해 『경어는 존비·친소
-
감정이 넘치는 결혼생활을|「조이스·브러더즈」여사가 말하는 부부의 매력 유지법
젊은 연인들에게는 보편적인 일이지만 일단 결혼한 부부사이에서는 오히려 다정한 감정 표현이 메마르는 현상이 일어난다. 그렇다고 부부가 서로 사랑하지 않고 있다는 것은 아니지만 함께
-
(하)의성·의태어의 문학적 한계성
특히 『산골』은 스토리의 전개가 평이하면서도 그것을 표현하는 문장에 있어서는 매우 복잡한 구성을 보이고 있다. 주어와 술어의 관계가 복잡해지면 문장의 내용이 핵심을 잃게되고 또 표
-
의성·의태어(Onomatopoeia)의 문학적 한계성(상)
[예술가에게는 예술가다운 감흥이 있고 그 감흥은 표현을 목적하고 설레는 열정이 따릅니다. 이 열정의 도가 강하면 강할수록 그 비례로 전말이 완숙하여가는 것입니다. 그리고 예술이란
-
새 구도찾는 세계
아널드.토인비 영국의 석학 아널드.토인비교수는 일본은 앞으로 대외관계에서 한정된 국가적 이익을 인류복지라는 보편이익으로 승화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. 토인비교수는 또 그의 자택에서
-
(14)시민정신
⑪우정 사회 김진만 ⑫동료의식 사회 조동필 ⑬협동 사회 조기준 ⑭시민정신 사회 서명원 ⑮공중도덕 (16)애국의 논리와 윤리 (17)인류애 (18)근로정신 = 10월18일 = 본사
-
계절의 효과 얻어 깊은 호소력
가을은 시의계절이다. 시의 계절이 따로 있을 리 없고 어떤 이는 봄에 그 영광을 돌리는 이도 있을법하지만, 그러나 「거화취실」의 계절, 정신의 알알이 모두 투명하게 트이어 오는 듯
-
(6)사회질서|도덕률 재건에 온 힘을
요즘 누구나 입을 열면 첫마디가 [대망의 70년대]다. 그런데 모처럼의 고무적인 이 유행어는 주로 물량적인 관점에서 남용되는 성 싶다. 하지만 안정과 번영의 기조는 그런 물량적인
-
(440) 단 오
달력을 들여다보던 아내가 『오늘이 단오야요.』 하는데 고등학교 다니는 막내놈이 『단오가 뭐예요?』한다. 『5월5일이잖아? 음력으로…』하니까 녀석은 픽 웃는다. 녀석이 픽 웃는 모습
-
일류중학이무슨죄냐|홍종인
국가정책은 모름지기 원리원칙에 바탕을 두어야 할 것을 이상으로 한다. 일시적 방편이나 또 편견의 비난을 면치못할 경우는 항상 경계되고 수정 또는 배제되어야 할것이다. 더구나 교육정
-
현대로의 탈바꿈 이룩
현대회화 10인 전이 그 세 번째 전시를 신세계 화랑서 갖고 있다.(17일까지) 미술의 시대적 표현을 추구하는 온당하 뜻에서의 미술가들에게 해마다 베풀어온 이 전시는 이른바「발표의
-
역사의 고향(40)|중앙일보 칼라의 눈(92)|절두산 순교기념관|22일인 병인교난 백주년
강변에 한적한 숲이 보인다. 잡목들이 자라고, 그 사이로 형해처럼 바위가 불거져 있다. 숲이 아니라, 나지막한 산등성이다. 가파른 벼랑을 수목들은 움켜주고 있다. 그 산정에는 「
-
건축양식으로 시비된 부여 박물관
부여박물관의 건축양식이 일본의 신사와 비슷하다는 주장이 있어 문제가 되고 있다. 총 공사비 4천5백만원의 동 박물관은 65년 6월에 착공, 66년 말까지 1천5백만원을 들여 건물의
-
한국이 처음 참가한 일본의 「핵금 회의」
『「히로시마」(광도)를 보지 않고서는 전후 일본은 이해할 수 없다』고들 한다. 최초의 원폭 투하 지인 「히로시마」를 보아야 전후 일본인의 생리를 실감할 수 있다는 것이다. 핵실험과
-
도의 정신과 근대화|박 대통령취임식에 즈음하여 - 홍종인
7월1일. 앞으로 사흘 후 내 외국의 융숭한 축복가운데 취임식을 맞이하게 되는 박 대통령은 그 어느 때보다는 책임이 무거움을 깊이 느낄 것이라고 짐작된다. 박 대통령은 이번이 두
-
(7) 우리의 미래상을 탐구하는 67년의 캠페인|예술의 지방성과 국제성 - 백철
예술의 지방성과 국제성-. 오늘의 예술론을 위하여 지방성을 이야기하는 것은 일견 지나간 날의 화제라는 느낌이 든다. 지금 무대위에선 「재즈」음악과 「트위스트」춤이 한창인데 그 무대
-
「베를린」 현대음악제에 이색작품|윤이상씨의 「예악」
지난12월1일 이곳 자유 「베를린」방송은 66년도 「도나우·에싱엔 현대음악제」의 대표작「시리즈]의 하나로 한국작곡가 윤이상씨의 「예악」(원명Reak)을 소개했다. 이 현대음악 「페
-
「볼노브」의 사상|30일에 내한하는 세계적인 철학자
세계적인 철학자인 독일 「튀빙겐」대학의 「오토·프리드리히·볼노브」교수가 한국철학의(의장 김계숙박사)의 초청으로 30일에 내한하여 12월10일까지 머무르며 강연회를 갖게된다. 그의
-
67년은 국제관광의 해 「관광한국」의활로6장(2)
어느 외국인은 공항의한 출입국 사열관이나 세관검사원의 태도에서 그나라의 행정 능률 질서그리고 민도를 직감할수있다고 말했다. 단정한옷차림, 질문하는절도있는 언동,「스탬프」를 찍는 가
-
「작가의 정치 참여」|체일 강연에서
체일 중인 불란서의 사상가 「사르트르」는 20, 22일 동경에서의 지직인윤 강연에 이어 27일 경도에서 「작가의 정치참여」를 주제로 세번째의 강연을 가졌다. 그의 난해한 문학론을
-
(끝) 문학 비평|조동일
『제3세대는 식민지적 지식인의 「콤플렉스」를 극복하고 창조의 길을 닦는 사람일 것이다』 젊은 비평가 조동일(27)은 안경 너머의 날카로운 눈빛을 굴리며 세대론을 편다. 1세대는 맹
-
증권은 허황한 꿈
중학교의 1학년 1학기용「중학국어」교과서 가운데「증권을 허황한 꿈」으로 표현한 부분이 있다하여 증권거래소 측은 문교부 장관에 대해 이를 취소하도록 요구할 기세이다. 18일 상오 한
-
(3)|교육
「근대화」는 어떤 길이라고 규합하는가에, 근대화를 고찰하는 하나의 견지로서 궁극 「심성의 근대화」가 경계한다는 견지가 있을 수 있다. 즉 한 사회의 여러 사람들의 태도·사고 방식·
-
[을사문화계]의 회고
을사의 종막도 멀지않았다. 그러나 이대로 막을 닫는 허전함은 관객도 배우도 한결 같다. 우리 문화계는 정녕 정체된 소택지인가, 아니면 유유한 대하의 흐름인가? 65년에도 그 [정체